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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포진 헤르페스 바이러스란

단순포진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사람 헤르페스 바이러스(human herpes viruses)에 속하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1, 2(HSV-1, HSV-2)에 의해 피부나 점막이 감염되어 물집(수포)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1형은 주로 상체에 구순포진을 일으키며, 2형은 주로 외음부에 감염되어 음부포진을 일으킵니다.

 

1, 2형 모두 어느 부위에나 감염될 수 있으며 음부포진 환자의 약 15~20%는 1형에 의해 발병된다고 하며, 매우 흔하고 전염성이 높은 질병입니다.

 

대개 젊은 성인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편이고, 전 세계 50세 이하의 사람들 중 67%가 HSV-1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순포진
구순포진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감염

단순포진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체액, 병변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있는 사람과의 신체 접촉(구강 인두, 자궁경부, 눈의 결막)으로 점막이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범하고, 식기나 수건을 같이 쓰는 경우에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비교적 큰 DNA 바이러스로서 상온에 노출되거나 건조하면 비활성화되므로 공기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12일(평균 6일)입니다.

 

재발 및 예방

단순포진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나 세균과는 다르게 병변이 소실된 후에도 바이러스는 소실되지 않고, 신경조직인 후근 신경절에 평생 잠복합니다.

 

신경절에 잠복했던 바이러스는 몸이 피곤할 때, 면역 기능이 떨어질 때, 스트레스, 염증, 월경 등의 호르몬변화, 감기, 면역저하, 외상에 의해 재발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없습니다.

 

감염 후에 생기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단백질에 대한 항체는 단순포진의 재발을 예방하지는 못합니다. 재발 감염인 경우에도 전염력이 있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의 재발을 예방하려면 몸의 건강한 면역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증상

단순포진 바이러스 침범 부위와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초기 감염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국소 피부 병변을 보이지만, 신생아, 면역저하자 등은 피부병변 없이 심한 전신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피부나 점막에 홍반이 생기고 그 위에 물집이 생깁니다.

 

▷ 가려움증, 화끈거림을 동반하며 재발보다 첫 감염 시 증상이 더 심합니다.

▷ 3~4일 후 증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며 그 이후 3~4일 지나면 증상은 대개 사라집니다.

 

▷ 물집, 농포, 딱지형성 등의 과정이 있으며, 작은 물집들이 터지면서 피부 껍질이 벗겨지고 궤양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 피부의 껍질이 벗겨진 경우 2~4주 내에 치유됩니다. 하지만 드물게 색소 침착, 색소 소실이 나타나고 흉터를 남기기도 합니다.

 

▷ 재감염의경우, 전신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국소 병변부터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 단순포진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주로 포도상구균(자연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세균의 하나로서 화농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에 의한 2차 세균감염입니다.

 

1. 급성 구강 인두감염

구내염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1차 감염은 구내염, 인두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6개월 ~ 5세 영아, 소아에서 구내염으로 발생합니다. 갑자기 심한 구강 통증, 40°C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며 발열은 2~7일 정도 지속됩니다.

 

구강 점막, 혀, 입술 등에 수포가 생기고, 일찍 궤양을 형성하여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부 림프절 비대가 동반될 수 있으며 증상이 수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다른 증상은 치료하지 않아도 7~14일 사이에 회복합니다.

 

 

구내염이 생기는 이유와 치료약, 예방법

구내염이란 구내염이란 입 안 점막(치아 주위 잇몸, 볼이나 입술 안쪽 점막, 입천정의 구개점막, 혀와 주변 점막) 및 입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매우 흔한 구강 내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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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염, 편도염

학령기 소아, 청소년, 성인에서 1차 감염은 구내염보다 인두염, 편도염으로 나타납니다. 열, 피로감, 두통, 인후통 등의 증상과 함께 인두와 편도에 수포가 발생하고, 수포가 터져 삼출물(진물, 고름)을 동반한 궤양을 형성합니다.

 

2. 입술 헤르페스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재발 감염 중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수포는 입술과 피부의 경계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며, 코, 턱, 뺨 또는 구강 점막에도 생깁니다. 수포가 발생하기 전에 통증, 가려움증, 화끈거림 등이 나타납니다. 흉터를 남기지 않고 6~10일 사이에 완전히 회복됩니다.

 

 

신신아시클로버크림 / 입술물집, 코물집에 사용하는 헤르페스바이러스 연고

신신아시클로버크림 전질 균등한 흰색의 크림제 단순포진(물집) 바이러스 감염증 (초기 및 재발성 생식기 포진(물집)과 구순포진(입술 물집) 포함) 신신아시클로버크림은 일반의약품이며,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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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피부 감염

소아, 청소년이 찰과상을 입은 뒤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분비물에 노출되면 피부 감염이 발생합니다.

 

헤르페스 손발톱주위염

손가락, 발가락에 발생한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으로, 손가락을 빠는 어린 영유아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손톱과 피부 경계부에 여러 개의 수포가 생기면서 홍반, 부종이 생기고 매우 아파합니다. 고름이 차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름은 없으며, 회복이 지연되고 2차 세균 감염의 위험 때문에 절개하지 않도록 합니다.

 

18~20일 사이에 자연 회복되지만 필요한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습진

습진에 의해 손상된 피부에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2차 감염으로 발생하는 경우로 다발성 수포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옴, 천포창 등 피부염 환자에서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2차 감염으로 포진상 습진(헤르페스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지루피부염의 원인은 말라세지아

지루피부염 지루피부염은 두피, 얼굴, 상부 체간 등 피지의 분비가 많은 신체 부위에 국한하여 홍반과 인설이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비듬은 두피의 과다한 인설을 특징으로 하는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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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생식기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는 생식기 분비물을 통해 배출되어 성접촉을 통하여 전파되거나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1형과 2형 모두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감염된 90%의 사람은 증상이 없습니다.

 

1차 감염인 경우 발열, 두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과 함께 생식기 부위 통증, 가려움, 화끈거림 등이 발생합니다.

이후에 많은 수포가 생기고, 수포가 터져 궤양을 형성하고 삼출물로 덮인 가피가 됩니다.

 

증상이 있는 1차 생식기 헤르페스에 감염된 경우 1회 이상 재발합니다. 재발한 경우 1차 감염보다 증상이 가볍고 지속기간이 짧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도 바이러스를 배출합니다.

 

5. 눈 감염

결막, 각막에 1차 감염 및 재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막염, 각결막염은 주로 한쪽 눈에 발생하며 눈꺼풀 경계, 눈 주위 피부에 수포가 생기기도 합니다. 재발 감염이 반복되면 각막 손상이 진행하여 시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결막염 / 유행성각결막염, 아데노바이러스 / 아폴로눈병, 엔테로바이러스

결막염 눈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항상 공기 중의 오염물질, 세균 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눈이 붓고 충혈되고 눈곱이 낄 때 흔히 눈병에 걸렸다고 이야기합니다. 눈병이란 말은 감염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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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중추신경계 감염

단순포진 바이러스 뇌염

바이러스 뇌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신생아기를 지나면 대부분 1형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발열, 두통, 구토, 경련 등 전신 증상이 발생하며, 행동변화, 성격변화, 기억장애, 언어장애도 나타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약 75%에서 사망하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바이러스 수막염

흔히 1차 생식기 감염에 동반 발생하며 2~7일 사이에 자연 호전됩니다.

7. 기타 감염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혈류를 침투하여 여러 장기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 주로 식도, 폐, 간을 침범합니다.

 

면역저하자, 장기 이식 환자,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에서는 매우 심각한 단순포진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점막염, 식도염의 형태로 흔히 발생하며 드물게 폐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2. 치료

대부분의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은 치료가 필요치 않으며 병변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자연 치유됩니다.

항바이러스제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합병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행합니다. 피부, 점막, 내부 장기 감염의 경우 항바이러스 제제에 비교적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인 아시클로버(acyclovir)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 2형의 복제를 강력하고 선택적으로 억제합니다. 그러나 아시클로버는 잠재성 감염에는 효과가 없어 재발 빈도를 감소시키지는 합니다.

 

아시클로버는 정맥주사, 경구투여, 국소투여 가능합니다.

 

정맥주사

면역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회복에 걸리는 시간, 통증의 기간, 바이러스의 전파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신성, 심한 단순포진 감염일 경우 정맥주사(8시간마다 5~10mg/kg)가 바람직합니다. 아시클로버는 대개 독성이 없지만 빠르게 정맥주사를 하거나 수분공급이 적절하지 못한 경우에 간혹 신기능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을 경우 투여 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음부포진에서는 정맥주사, 경구투여 시 증상과 기간을 줄이고 바이러스 전파를 감소시킵니다. 또한 1차 감염일 경우 회복을 촉진시킵니다.

 

경구약제

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팜시클로버

 

안약

1% 트리플루리딘

0.1% 이오도디옥시우리딘

3% 비다라빈

 

3. 예방

▷ 바이러스의 전파는 피부와의 직접 접촉, 분비물 접촉으로 발생하므로 철저한 손 씻기, 분비물에 대한 접촉을 피하는 방법으로 전파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생식기 헤르페스는 콘돔을 사용하면 전파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임부의 경우 분만 직전에 활동성 생식기 감염이 있으면 제왕절개술로 분만합니다.

 

▷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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