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약 / 항히스타민제

 

항히스타민제 (antihistamine)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 수용체 수용을 억제해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의약품입니다.

 

히스타민(histamine)은 세포증식, 분화와 혈구 생성, 염증반응, 조직 재생과 신경전달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보통 단백질에 대한 인체의 과잉 반응으로 인해 나타나는 알레르기를 완화하는 데 사용합니다.

 

히스타민이 분비되면 히스타민 H1 수용체 작용을 통해서 콧물, 눈물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의 증상이 나타게 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 H1 수용체를 차단해 히스타민 작용으로 인한 두드러기, 혈관 팽창을 억제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코 감각 신경의 히스타민 H1 수용체를 차단해 가려움과 재채기를 막을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내성이 별로 없고 1년 동안 꾸준히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약의 내성과는 별개로 항히스타민제를 같은 시간에 장기간 복용할 경우 몸의 호르몬 체계가 적응하여,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히스타민 성분이 감소하게 되므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때 복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다만, 중증의 만성 알레르기 질환의 경우에는 복용 시간을 바꿔주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이 주로 심해지는 새벽 2~3시에 효과를 보기 위해 저녁 9시경 한 알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환이 새벽에 심해지는 이유는 잠을 유발하는 성분인 멜라토닌이 친염증성 성분이며, 멜라토닌은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강하게 생성되며 알레르기성 질환의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밤에 알레르기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낮에 콧물 등으로 불편함이 심한 경우는 낮에 복용해야 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항히스타민제는 반감기가 1/2일에 못 미치므로 자기 전에 복용하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이미 약효가 반감되어 있고 저녁이 되면 거의 약효를 보지 못합니다.

 

pixabay

3세대 항히스타민제

레보세티리진 (Levocetirizine)

씨잘(Xyzal)정 - 전문의약품

 

2008년 5월 31일 자로 특허가 만료되어 동일 성분의 제네릭(카피약)이 나와 있습니다.

 

3세대 비진정성 항히스타민제로, 2세대 세티리진보다 더욱 발전된 형태의 약물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눈물, 콧물, 재채기, 두드러기, 가려움 등 전형적인 알레르기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레보세티리진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처럼 히스타민 H1 수용체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레보세티리진은 타 항히스타민제보다는 덜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진정성 항히스타민제로 많은 양을 섭취해도 뇌에 침투하지 못하고 졸음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 졸림, 두통, 구강건조증, 몽롱함,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사용은 안전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연구된 바가 적으며 모유수유 중 사용은 안전성이 검토되지 않았습니다.

 

씨잘정 5mg / 3세대 항히스타민제, 비염약

 

2세대 항히스타민제

세티리진(cetirizine), 로라타딘(loratadine) 

지르텍(Zyrtec) - 일반의약품

 

세티리진은 1세대에 비해 지속시간이 길어지고 부작용인 졸음 등의 진정작용이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효과도 1세대보다는 떨어지는 편이고, 뇌 밖에서 히스타민 H1 수용체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피부염, 두드러기 치료에 사용되며 효력은 보통 1시간 이내에 시작되며 약효는 하루 동안 지속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2세대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장기 복용 시 내성이나 중독성은 나타나지 않으나 복용 중단 후에도 3~4일 정도 약효가 유지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졸림, 안구 건조, 두통, 복통이 있습니다. 졸림의 정도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에 비해 대체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공격성, 혈관부종이 있습니다. 임신 중에 복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모유수유 중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1981년 특허를 받았으며 1987년 의학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알레드정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 / 비염약, 지르텍 카피약

 

1세대 항히스타민제

프로메타진 (Prometazine)

프로페타진은 알레르기, 불면증, 메스꺼움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 및 구토제입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효과가 좋지만 부작용(졸음과 같은 진정작용)도 강합니다.

 

현재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종합감기약에 포함되거나 수면유도제, 구토 억제제 등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감기약을 먹으면 졸음이 오는 것은 약에 포함된 1세대 항히스타민 성분 때문입니다.

 

한때는 항정신병제로 널리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프로메타진의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혼란과 졸음이 있습니다.  알코올이나 다른 진정제의 섭취는 이러한 증상들을 더 악화되므로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임신, 모유 수유 중에 프로메타진을 사용하는 것이 태아에게 안전한지는 불분명합니다. 프로메타진의 사용은 호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2세 미만 아이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페니라민정 2mg / 비염약, 재채기, 콧물, 기침약

 

페니라민정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서 안전성이 뛰어나고 1세대 중 진정작용이 적은 편이라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어린이용 시럽제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보통 부작용을 우려하여 밤에 복용하도록 합니다.

 

프로메타진은 1940년대에 론-풀랑크 연구소의 과학자 팀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1951년 미국에서 의학용으로 승인되었습니다. 

 

프로메타진은 제네릭 의약품이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