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약, 지사제, 진경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장염 약

 

과민성대장증후군 약

과민성장증후군의 약물치료는 증상에 기반해 크게 변비, 설사, 복통 치료제로 분류할 수 있으며, 약은 증상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 변비 우세형 : 완하제(변비약)

 

• 설사 우세형 : 지사제(설사약), 세로토닌 수용체 길항제

 

• 복통이 있는 경우 : 진경제, 항우울제

 

▷ 완하제, 지사제, 진경제는 단기적으로 필요시 복용하거나,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미리 복용할 수 있습니다.

 

▷ 항우울제는 저용량으로 시작하고, 취침 전에 복용합니다. 효과가 늦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3~4주 정도 치료를 지속해야 합니다.

 

1. 완화제 (변비약)

완하제(변비약)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복용하며 장기 복용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7일 정도 복용 후에도 증상의 개선이 없으면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분류	종류	성분	제품 예
완하제	팽창성	차전자피	무타실®
		폴리카르보필칼슘	실콘®
	삼투성	폴리에틸렌글리콜	모비락스®
		락툴로오스	듀파락-이지®
	자극성	비사코딜	비사코딜®

 

팽창성 완화제

팽창성 완하제는 장내에서 스스로 수분을 흡수하여 연동운동(동물의 위나 장의 수축운동)을 촉진해 변의 양 증가, 배변 횟수 증가, 원활한 배변을 가능하게 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 성분 : 차전자피(psyllium, 질경이 씨앗의 껍질로 대변의 양을 늘려 변비를 치료하는 약물), 밀기울(wheat bran), 옥수수 섬유

 

▷ 부작용 : 장내 세균에 의한 가스 생성으로 인하여 과민반응, 복부 팽만, 복통, 설사, 구토, 대장 폐쇄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무타실산의 주성분은 차전자피 3.25g으로 일양약품에서 제조하며 일반의약품입니다. 출처 약학정보원

 

삼투성 완화제

삼투압현상을 이용해 물을 장내로 끌어들여 변의 양을 증가시키고 무르게 하며, 배변의 빈도를 증가시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 변비우세형 환자의 경우 4주 정도 복용하면 스스로 배변하고 변 굳기와 힘주기 정도가 좋아집니다. 

 

▷ 배변 횟수는 증가시키지만 통증을 완화시키지는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성분 : 락툴로오스, 수산화마그네슘, 폴리에틸렌글리콜

 

▷ 부작용 : 복부팽만감, 장경련, 복통, 방귀, 설사, 구역, 구토

 

자극성 완화제

자극성 완화제는 장의 신경총(신경섬유의 집합)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여 연동운동을 증가시킵니다.

 

▷ 약국에서 판매되는 많은 변비약에 함유되어 있으며 처방 없이 쉽게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경련 통증을 유발해 오히려 과민성장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장기 복용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성분 : 센나(senna), 비사코딜(bisacodyl)

 

▷ 부작용 : 알레르기, 심한 복통, 설사, 구역, 구토, 복부 불쾌감

 

▷ 장기 복용 시 흡수 장애, 전해질 이상, 남용 및 대장 흑색증(장기의 색이 검정 계열의 어두운 색으로 색소가 침착되는 것)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복통, 소화 불량, 구역, 구토에는 포리부틴정 / 트리메부틴말레산염 / 소화 증진 시키기

 

2.  지사제

분류	종류	성분	제품 예
지사제	장운동 억제제	로페라마이드	로프민®

 

지사제는 감염, 소화장애, 장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설사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입니다.

 

설사우세형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에게서 장내 평활근(위, 소화관, 혈관, 방광과 같이 관을 이루는 내부 기관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에 연동운동을 억제하며 통과시간을 지연시키고, 수분의 흡수를 도와 점도 증가, 대변의 빈도를 감소시킵니다. 항문 괄약근의 압력을 증가시키는 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 성분 : 로페라마이드(loperamide, 합성 아편으로 마약 효과는 없어 의존성은 없으며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 가능함)

 

▷ 부작용 : 변비, 졸음, 어지러움, 복통, 발진

 

▷ 설사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심한 증상이 아닐 경우에는 적절한 수분 공급만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 열이 없고 출혈이 없는 설사의 경우에만 증상 조절을 위해 지사제를 투여합니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심한 설사, 열을 동반한 경우 항생제 투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jankolar, 출처 unsplash

 

3. 세로토닌 (5-HT3) 수용체 길항제

분류	종류	성분	제품 예
지사제	세로토닌 수용체 길항제	라모세트론	이리보®

 

세로토닌(5-HT3) 수용체 길항제는 생활습관, 식이습관을 관리하여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고려합니다. 

 

세로토닌 수용체 길항제는 소장 점막의 세로토닌 분비를 막아 위장관계 신경활성을 조절하여 대장의 운동 및 분비를 감소시키고 복통을 개선시킵니다.

 

▷ 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80%가 소화기관에 존재하며 기분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식욕, 수면, 근육수축과 관련한 많은 기능에 관여합니다.

 

▷ 1~7형의 세로토닌 수용체 중 위장관의 주요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1형, 3형, 4형 수용체가 위장관의 운동, 감각 및 분비 기능에 관여합니다.

 

▷ 성분 : 저용량 라모세트론은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며, 고용량 라모세트론은 항암치료로 인한 구역, 구토를 예방하는 데 사용합니다.

 

▷ 부작용 : 변비, 복통, 혈변, 간효소 상승, 발열, 두중감

 

4. 진경제

분류	종류	성분	제품 예
진경제	항콜린제	디시클로민	스파토민®
		시메트로퓸	알메트®
		부틸스코폴라민	무스판®
	평활근 이완제	메베베린	듀스파타린®
		피나베륨	디세텔®

 

진경제는 복부 경련,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물로 소화관의 평활근(위, 소화관, 혈관, 방광과 같이 관을 이루는 내부 기관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을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대장운동을 감소시킵니다.

 

음식물 섭취 30분 전에 복용하면 위장반사 억제 효과로 식후에 나타나는 설사, 복통, 가스, 복부 팽만, 경련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항콜린성 항경련제는 식후 장의 수축력을 감소시키고 시야 흐림, 구갈, 변비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변비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 항콜린성 진경제의 경우 아세틸콜린 차단에 의한 동공확대, 녹내장, 안압 상승, 시야 흐려짐, 입마름, 변비, 두근거림, 호흡곤란, 배뇨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항콜린(anticholinergic) 작용: 부교감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acetylcholine) 수용체를 차단하여 그 작용을 억제. 대표적으로 혈압 상승, 소화관 연동운동 저하, 침을 비롯한 소화액 분비 감소, 호흡기 근육 이완, 호흡기내 분비물 억제 작용을 한다.

 

▷ 평활근 이완제는 평활근의 칼슘 농도를 조절하거나 평활근에 직접 작용하는 진경제로  변비, 입마름,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진경제의 경우 녹내장,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마비성 장폐색 등의 환자에게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투여하지 않도록 합니다.

 

녹내장 /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는 질환

 

5. 항우울제

분류	종류	성분	제품 예
항우울제	삼환계 항우울제	아미트립틸린	에나폰®
		노르트립틸린	센시발®
		이미프라민	염산이미프라민®

 

항우울제는 1차 치료 약제(변비약, 지사제, 진경제, 항생제, 생균제 등)를 반복적으로 복용하여도 복통이 지속되고 전반적인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환자에게 고려합니다.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불안, 우울 장애 등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의 경우에는 항우울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가 증상의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삼환계 항우울제는 우울을 조절하는 기능과 신경조절 기능, 진통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장내에 존재하는 신경세포에 항콜린 작용하여 전반적으로 증상을 호전시키며, 가장 큰 효과는 복통의 호전입니다.

 

▷ 부작용 : 졸음, 변비, 입마름, 시야흐림, 배뇨곤란, 기립성 저혈압, 체중 증가, 섬망(심한 과다행동, 환각, 초조함, 떨림 등이 자주 나타나는 상태), 근육 경련

 

▷ 항우울제는 약효가 나타나는데 2~6주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아지지 않더라도 의사와 상의 없이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복용을 중단할 때에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천천히 중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