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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이란
황반이란 눈의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으로 시세포의 대부분이 이곳에 모여 있고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으로, 안구 내 신경층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부위입니다.
황반이 노화, 유전, 염증 등으로 인해 기능이 떨어지면 시력이 감소되고,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생깁니다. 심할 경우 시력을 잃기도 하는데 이를 황반변성(macular degeneration)이라 합니다.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시력저하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1. 원인 / 증상
원인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노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 외 흡연, 고지방, 고열량 식습관, 스트레스, 비만, 심혈관계 질환, 가족력, 자외선의 과도한 노출, 인종 등 여러 요소들이 황반변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흡연과 비만이 황변변성의 발병을 2~3배가량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증상
변형시
황반변성의 초기 증상은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는 증상으로 변형시라고 합니다.
황반 부위의 망막 아래에 신생혈관이 발생한 맥락막 신생혈관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망막 밑 혈관의 증식과 이로 인한 출혈은 망막을 구부러지게 만들어, 편평해야 할 망막이 구부러짐으로 해서 발생하는 시력의 문제가 변형시입니다.
중심암점
중심암점은 시력의 중앙부위에 안 보이는 부분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다른 부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어둡게 보이거나 전혀 안 보이는 작은 부위가 존재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다른 눈을 가리고 한 눈씩 검사를 할 경우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황반변성의 종류
스타가르트병
유전적인 원인으로 변성이 발생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스타가르트병이 있습니다. ABCA4 유전자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10대에 황반의 기능 이상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이는 유전적으로 결정된 예정된 시력 장애이며, 예방할 방법과 치료법이 현재는 없습니다.
☆ ABCA4 유전자
다세포 진핵생물에서 독점적으로 발견되는 ATP결합 카세트 트랜스포터 유전자 서브패밀리 A(ABC1)의 구성원입니다. 이 유전자는 1997년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상염색체 열성 질환인 스타가르트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로 처음 특성화되었습니다. ABCA4 단백질은 거의 독점적으로 망막에서 발현됩니다.
ABCA4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상염색체 열성 질환인 스타가르트 황반 이영양증(STGD)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광수용기 세포의 점진적인 손실을 유발 하는 유전성 청소년 황반변성 질환입니다.
근시성 황반변성
근시성 황반변성은 8 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에서 발생합니다. 근시는 이미지가 망막에 정확히 맺히지 않고 앞에 초점이 맺히는 경우입니다.
안구의 크기에 비해 굴절력이 크거나, 굴절력에 비해 안구의 크기가 클 때 발생합니다. 안구의 크기가 큰 근시 환자들은 안구의 벽이 얇고 약해지기 쉽습니다. 안구 내부의 망막도 얇아지고 구멍이 생기는 등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황반 부위에 변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인성 황반변성
황반이 변성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입니다. 노화에 의한 황반 변성을 노인성 황반변성, 노년 황반변성이라 부릅니다. 노화와 관련된 여러 요인에 의해서 황반 부위가 소실되고 퇴화되어 기능을 잃어버리는 질환입니다. 고령(50세 이상)일 수록 발생 할 확률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노화에 의한 황반부 변성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유전적 원인의 가족력, 흡연 습관, 빛에 의한 손상들과 노화로 인한 손상들이 더해져 황반부에 변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치료법
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조금이나마 위험인자를 줄일 수 있고, 발병 후에라도 잘 관리하면 시력저하 속도를 최대한 늦출 수 있습니다.
건성 황반변성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진행을 늦추기 위해 항산화제를 섭취,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초기 건성 황반변성은 치료보다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가 우선이고, 적어도 1년에 한 번 안과에서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기 건성 황반변성은 말기로 진행되는 시기를 늦추고 말기로 이환되었을 경우, 시력저하 속도를 늦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AREDS 유형 식이 보충으로 하루 기준 비타민 C 500mg, 비타민 E 400 IU, 루테인 10 mg, 지아잔틴 2 mg, 아연 80 mg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AREDS 유형 식이 보충은 치료의 의미보다는 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예방 수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습성(신생혈관성) 황반변성
황반에 신생혈관이 자라는 것이 원인으로 연구됨으로 해서 혈관생성을 저해하는 방법들이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이저응고술
약하고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에 레이저를 조사해 직접적으로 혈관을 파괴시켜 더 이상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보는 레이저 치료로, 변성이 일어난 부위의 경계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경우 시행할 수 있습니다.
광역학치료
황반의 중심부에 신생혈관이 있어 레이저 치료를 시행할 수 없는 경우 베르테폴핀을 주사하여 비열성 레이저를 신생혈관에 조사하여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을 없애는 치료로, 레이저 빛이 베르테폴핀을 활성화시키고 활성화된 약이 신생혈관을 파괴시킴으로써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4. 항체주사 치료제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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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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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바시주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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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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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비주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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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센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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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버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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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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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각광받는 치료는 항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혈관생성을 촉진하는 인자) 항체를 눈 속에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항체주사는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의 치료,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에 따른 시력 손상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① 베바시주맙 (제품 : 아바스틴)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A의 항체로 종양 혈관의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를 중화시켜 작용을 차단시키게 되어 종양내 혈관 신생이 억제되게 되며 종양 내로 산소, 영양소 등의 공급을 차단하여 종양세포의 증식 및 전이 등을 억제하는 단클론항체 의약품입니다. 매달 1회 눈에 직접 주사하여 투여합니다.
실제 황반 변성 치료 적응증으로는 허가되어 있지 않으며, 본래 전이성 대장암의 치료제로 개발되어 화학요법제와 병용투여하게 되는 정맥주사제 입니다.
② 라니비주맙 (제품 : 루센티스)
베바시주맙과 같은 작용기전으로 혈관내피성장인자-A에 결합하여 활성을 억제합니다. 황반변성 및 황반부종 등의 치료제로 안구내 주사용으로 개발되어 미식약청(FDA) 허가를 받은 안구내주사전용 제제입니다. 베바시주맙보다 분자량이 작고 결합력을 개선시킨 약물입니다.
일반적인 연령 관련 황반변성 치료 시 약 28일에 한번 0.5 mg(0.05 mL)을 유리체 내에 주사하는데, 약물 주입 전 적당한 마취제와 광범위 살균제를 투여합니다.
매달 주입이 불가능할 시 처음 4번 주입 후 0.5 mg(0.05 mL)을 매 3개월마다 유리체 내에 주사합니다.
③ 애플리버셉트 (제품 :아일리아)
혈관내피성장인자-A (VEGF-A), 혈관내피성장인자-B (VEGF-B), 태반성장인자(placental growth factor, PIGF)와도 결합하여 이들 혈관신생촉진 인자들이 활성화하는 것을 저해함으로써 신생혈관 증식을 막고 시력 손실을 늦추게 됩니다. 다른 유사 약물보다 VEGF에 대한 결합력이 높습니다.
일반적인 연령 관련 황반변성 치료 시 첫 3개월 동안 매월(4주) 1회 2 mg을 유리체 내에 주사합니다. 이후는 2개월(8주)마다 1회 주사합니다. 단 의사의 판단에 근거하여 투여 간격을 늘리거나 단축할 수 있습니다.
항체주사 부작용
결막출혈, 눈 통증, 두통, 관절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 안구내염, 열공망막박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체주사 주의사항
▷ 동맥 혈전색전증 환자에게 투여 시 주의해야 합니다. 주사 후 동맥 혈전색전성 사건(비치명적 뇌졸중, 비치명적 심근경색, 혈관성 사망)의 잠재적 위험이 있습니다.
▷ 유리체내 주사로 인한 내안구내염 및 망막박리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약을 투여할 때 적절한 무균주사법 이용과 주사한 주 동안 감염 발생의 초기 치료를 위하여 환자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주사 60분 이내로 안압의 증가가 나타납니다.
▷ 애플리버셉트, 라니비주맙, 베바시주맙의 경우 모든 치료용 단백질 약물과 마찬가지로, 잠재적인 면역원성이 있습니다.
☆ 면역원성 물질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정도. 물질의 본질, 투여량 따위에 영향을 받습니다.
▷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투여하지 않습니다.
▷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투여 시 약물의 용량 조절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 동물 실험에서 독성이 보고되었으므로, 임산부에게는 약물 투여의 잠재적 유익함이 태아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보다 우세한 경우가가 아니라면 투여하지 않습니다.
5. 황반변성 예방법
▷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황반부 이상을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 반드시 안과 진료 후 필요하다면 망막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건성 황반변성 환자의 경우 습성으로 변화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암슬러 격자를 통해 스스로 체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암슬러 격자를 50cm 정도 띄어 놓고 한쪽 눈을 가리고 체크하면서 이상이 발생되면 안과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① 중심점이 잘 보이지 않을 경우
② 작은 네모칸이 같은 크기로 보이지 않을 경우
③ 4개의 모서리가 보이지 않을 경우
④ 비어있거나, 찌그러져 있거나, 희미한 부분이 있는 경우
⑤ 선이 물결모양으로 보이는 경우
▷ 흡연의 경우 다른 여러 위험인자들과 같이 상승작용을 나타내어, 후기 황반변성의 위험도는 더 증가하게 되므로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금연은 아주 중요합니다.
▷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가 후기 황반변성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보고들이 있으므로 자외선에 노출이 많은 경우 선글라스나 모자 등이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고혈압과 비만도 황반변성의 위험인자로 보고된 바 있으므로 식이조절과 규직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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