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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방법은 원인과 심한 정도에 따라 다양하지만 기본 치료는 눈물을 대신할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인공눈물의 주된 역할은 수분층을 보강하는 것이고, 히알루론산과 같은 성분을 이용하여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성분의 인공눈물이 나와있으며 그중 가장 처음,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고 보는 것(아직 논란이 있지만)이 히알루론산 성분입니다.
안구건조증이 인공눈물만으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정확한 진단 후 수분층 이외의 층에 작용하는 약물을 추가하기 시작합니다. 만성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쓰는 안약이 여러 가지인 이유입니다.
히알루론산나트륨 (HA)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은 피부 등 우리 체내에 존재(눈물막, 각막바깥층, 유리체액)하는 생체 합성 천연물질입니다.
구조식을 보면 OH(수산화기)라고 쓰여있는 게 보이는데 이는 물과 친한 특성을 나타냅니다.
▷ 주변의 물을 많이 함유할 수 있어 뛰어난 보습 효과로 눈물막을 두텁게 형성합니다.
▷ 안구표면을 부드럽게 윤활작용을 하고 눈물이 마르는 것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 안구표면 염증 등의 손상 이후 재상피화를 촉진하여 안구표면의 안정화에 기여합니다.
▷ 인공눈물의 주성분인 히알루론산은 전문의약품입니다.
▷ 제품명 : 뉴히알유니 0.15% (태준제약), 티어린에스 0.18% (옵투스제약), 티어린에프 0.3% (옵투스제약) 외 다른 제약사의 제품들도 있습니다.
1. 농도
함유된 히알루론산의 농도에 따라 0.15%, 0.18%, 0.3%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처음 인공눈물을 사용하시게 된다면 보통 0.15%부터 시작, 호전이 없다면 점차 농도를 올리는 식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눈물막 안정성 검사, 각막 상피의 손상정도 검사, 각막 표면의 규칙성 검사, 결막 술잔세포의 변화 등의 연구 결과에서 높은 농도의 히알루론산이 안구건조증에 효과가 좋음이 나타났습니다.
고농도가 확실히 보습, 상피 재생 등 효과가 좋긴 하지만 제형이 되직하고 끈적거려 점안 시 불편감, 일시적 시야 흐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단점
히알루론산은 체내에 존재하는 물질로 굉장히 안정적이며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인공눈물에 포함된 다른 첨가제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드물게 있을 수 있습니다.
점성이 강하기 때문에 점안 후 일시적으로 시야가 뿌옇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고동도의 히알루론산이 고위수차를 유발하고 각막으로 도달하는 빛을 분산시키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있습니다.
눈물막에 섞이면서 안구표면에 착 달라붙어 염증이 심한 안구건조증에서는 이물감 또는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눈에 염증이 있는 경우는 고농도의 히알루론산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한 눈에 안약을 점안했을 때 일시적인 자극감은 있을 수 있으며, 점안 후 충혈, 따가움, 간지러움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점안하지 않도록 합니다.
3. 사용 횟수
인공눈물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원래 눈물막에 존재하면서 항염증 작용, 항산화 작용, 항균작용을 담당하는 단백질, 지질, 뮤신(점액성분)들이 씻겨져 나갈 수도 있습니다.
히알루론산 인공눈물에 대한 연구들에서 2~8회 점안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2시간에 1번 정도 점안하도록 하며 그보다 더 자주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종류의 점안제와 병용투여 시 최소 30분 이상 간격을 두고 점안합니다.
4. 2023년 건강보험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건강보험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계획 공고에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가 재평가 목록에 올랐습니다.
정부는 히알루론산 성분에 대한 급여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으며, 병원에서 처방을 하는 것이 아닌 약국에서 구입하면 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히알루론산 점안액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안구건조증 치료 목적으로 허가되지 않았고 영국,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는 비급여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히알루론산 점안제는 그동안 수차례 보험약가 인하로 50%에 가까운 인하 조치가 되어 왔던 분야입니다.
태준제약의 뉴히알유니점안제 0.15% 등 52개사의 427 품목으로 재평가 대상 중 가장 많은 품목이 등재되어 있으며, 최근 3년 평균 급여 청구금액도 2,315억 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히알루론산 점안제는 약 2,270억 원 처방되었다고 합니다.
재평가 결과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삭제가 되면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100% 정가에 구입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약물이 그러하듯이 급여가 삭제되고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되면 보험급여로 받던 시절 대비 매출액이 1/5 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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